순수한 그릇
베가스 가에 오는 길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지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던 아메리카는 갑자기 멈추어 손을 내밀었다. 그녀가 멈춘 곳에는 마디방식이라 불리는 매우 단순한 그릇이 놓여 있었다.
아메리카는 여기에서 몇 분 동안 멈춰 외롭게 바라보았다. 그릇의 윗가장에 딱 맞게 빠른 속도로 손가락을 따라 가서 손가락까지 정확하게 잡았다. 이렇게 되면 마디방식의 바닥에 수레바퀴같은 배치를 완성해 그릇 윗부분이 굴절하지 않고 뚫릴 것이다. 아메리카는 그래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쁨을 느끼며 그릇을 들었다.
마디방식의 그릇은 완벽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그릇과 그릇을 만드는 방법 모두가 완벽한 가공 공정을 거쳐 만들어졌고, 모든 면이 완전하게 동일하게 잘못 되었던 것밖에 감안할 수 없을 정도로 편각을 받았다. 그릇의 생김새는 고급스러워 보였고, 그릇이 모양의 각도와 그릇의 색깔을 만들기 위한 세밀한 질감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모든 우리, 모두 아주 순수하고 완벽한 그릇이었다. 그러나 아메리카는 그릇을 든 순간 무엇이 이 그릇을 만든 사람들의 배려이었는지 생각나고, 그릇을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을까 싶었다. 그릇을 만든 사람들의 기력과 노력에 대한 존경과 인정의 마음이 그녀에게 강한 느낌을 남겼다.
아메리카는 마침내 베가스에 도착하고 들고는 갔다. 그 그릇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 그릇은 그녀를 마디방식의 그릇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을 알게 한 것으로, 아메리카에게 자신을 절대적인 공간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자가 될 수 있게 해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순수하고 완벽한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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