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그릇 들
황혼이 몰려오는 밤, 다퉈없이 깨진 세계는 아름다운 빛 못 발하고 있었다. 세계는 파괴되고 소멸될 것만 같았고 이제는 거의 완전한 침묵에 빠져있었다.
소유하기 어려운 꿈을 꾸던 사람들의 차트는 끝내 부서지고 말았고 마침내 절망이 심하게 깊어져 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슬프지 않았다. 다퉈없이 깨진 세계는 그들을 더 높은 지혜로 이끌어 다가가게 만들었고 새로운 이미지로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들은 남의 눈에 띄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다.
희망을 잃고 비참해진 주변과 혼란이 깊어지는 동안 그들은 매일 밤 불 밝혀놓으며 다퉈없이 깰 수 있는 그릇을 찾기 시작하였다.
밤 다섯 번째 저녁, 일찍 돌아오신 선생님이 깨진 그릇들을 고르는 사람들을 보았다. 겨우 그릇 밑에서 한 아이가 밝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다른 아이들도 손을 뻗어 그를 따라 노래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더 멀리 가는가,”
한 아이가 물었다. 음악소리가 신비할 정도로 흐르고 있었지만, 감동도 내어놓을 수 없다.
오랫동안 그릇을 깨는 수 밖에 없었던 자들이 오늘밤 특별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러나 변할 수 있는 것들은 없었고 다퉈없이 깨려는 비톤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길을 갔고 다른 모험을 한 후, 남은것들중 어느것에 대해 희망과 빛이 될 수 있는것이 무엇이냐, 물었다. 선생님은 한마디 하지 않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깨지지 않은 그릇을 가지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 것이라는 것을 가늠하였다. 그림판에 그린 꿈들의 덩어리와 같은 것들을 작게 만드는 것부터 다양한 일을 해보기 시작했고, 어느날 그들은 다른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싶었다.
“우리 그릇의 뿔대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이 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한 아이가 물었다. 센스 있는 물음에 선생님이 칭찬했다. 그는 그들이 그릇 밑에서 일곱일 동안 멈춰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들이 그릇의 재목에 깨는 일에 대해 알고 있음을 나타내고 싶어 하였다. 그는 그들에게 그들의 그릇이 깨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그릇은 깨지게 됩니다. 그들의 그릇들도 이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만약 진실과 희망, 사랑과 위로가 그들에게 머물렀다면 그들의 그릇들은 깨진 그대로 돌아갈것입니다.
그들은 그릇 바깥의 조각이 그들 내부의 조각이 되는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그릇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시 한번 깨진 그릇 떠올려보았고 희망과 빛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눈물과 기쁨, 실망과 정말 사랑의 이야기였던것 같다. 그릇들은 비록 깨지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잃은 것이었지만 그들이 만든 이야기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그것보다 아름답더군요.
그렇게 그들은 깨진 그릇 밑에서 남기는 길도 보았고 그길로 갔던 길도 보았다. 이제 슬픔이든 기쁨이든 둘다 준비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깨진 그릇에서부터 이제부터라는 길을 시작해 갔다. 그들은 흩어져 떠난 조각들에게 다시 희망과 빛을 되돌려 줬고, 여전히 깨진 그릇에서 뽑은 기쁨과 사랑도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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